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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골프장 외 자산 매각 지연에 깊어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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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남재 조회3,198회 댓글0건 작성일20-07-0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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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이행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골프장 '클럽모우CC' 매각 이후 매각 작업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팩트 DB

두산솔루스·두산타워 등 매각 작업 막바지 소식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두산그룹의 자산 매각 작업이 골프장 매각 이후 소식이 끊기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제출한 3조 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매각에 대한 물밑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악화된 경기 상황에 따라 기업들의 배팅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자사가 보유한 골프장 '클럽모우CC'의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을 마쳤다.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시장 평가 가치를 상회하는 1800억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클럽모우CC는 강원도 홍천군 소재 대중제 27홀 골프장으로 두산중공업이 2013년 인수한 후 운영해 온 자산이다. 업계는 클럽모우CC 매각이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 작업을 위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을 이행하기 위한 첫 발로 보고 향후 계열사 등 자산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클럽모우CC 매각 후 일주일 째 다음 매각 자산에 대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매각 대상으로 낙점된 계열사들이 매각 막바지에 돌입했다는 풍문은 이어지고 있으나 매각 작업의 첫 단계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들리지 않는 상황이다.

물론 최근 두산중공업이 사모펀드운용사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한 재협상에 돌입하거나, 부동산 전문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과 두산타워 매각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비교적 단기간에 처리된 클럽모우CC의 매각 과정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매각 금액이나 시황 등에서 적정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달 11일 전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연내 1조 원 이상의 자구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특히 두산그룹이 올해 3월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이후 3조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마련해 자산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정작 매각 과정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우려를 더한다. 당초 알짜배기 계열사로 분류되면서 첫 매각이 유력하다고 전망됐던 두산솔루스의 매각 작업이 처음부터 삐걱거리면서 매각 테이블에 함께 오른 모트롤BG, 두산메카텍, 두산건설 등 계열사가 인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시황 역시 매각에 차질을 빚는 요소다.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이행을 위해 핵심 자산의 매각을 시도하는 만큼 헐값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나 최근 3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60명을 넘어서는 등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도 고민의 무게를 더한다. 위축된 시황으로 매각이 지연되면 4조9000억 원에 달하는 두산중공업의 차입금 상환 역시 차질이 생겨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시에 두산그룹의 대주주 박정원 회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자산 매각이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대주주들이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에 참여해 책임경영을 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달 11일 전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연내 1조 원 이상의 유상증자 등 자구계획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자산 매각을 위해 적정가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하는 등 더욱 속도를 내더라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손쉽게 현금을 배팅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매각 지연이 장기화되면 오히려 변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역시 매각 1순위로 꼽혔던 두산솔루스 매각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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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는 다단계업체 사무실로 의심되는 오피스텔과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외할머니로부터 감염된 어린이집 원생 남매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오늘도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선별진료소에 차량이 밀려옵니다.

아이를 안고 찾아온 엄마부터 노란색 통학차량까지.

어제 광주 동구의 다솜 어린이집 원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어린이집에 함께 머문 사람만 80명이 넘어 검사대상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록영/광주 동구 보건사업과장 : "어린이집 아동 53명에 대해서 그리고 교직원들과 함께 아동들은 가족까지 역학조사관들 지시에 따라서 저희들이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원생 2명은 남매로, 다단계업체 사무실로 의심되는 금양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의 손주입니다.

미취학 아동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광주에서는 처음입니다.

광주시도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원을 중지시켰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우리시 관내 어린이집 전체는 이미 어제(5일)부터 2주간 휴원 조치했고, 유치원도 내일부터 17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합니다."]

지난 주말 해외유입을 포함해 25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주·전남에선 오늘도 일곡중앙교회 관련 30대 여성 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솜어린이집과 금양오피스텔, 일곡중앙교회 관련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이후 광주와 전남의 지역감염 사례는 광주가 82명, 전남이 5명 등 모두 87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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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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