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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보트 밀입국 2명 추가 검거..."양파 농장 취업 위해 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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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빈외 조회3,745회 댓글0건 작성일20-06-0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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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보트를 타고 서해를 건너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8명 가운데 2명이 추가로 붙잡혔습니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밀입국 혐의로 중국인 33살 A 씨와 37살 B 씨를 지난달 29일과 30일, 전남 목포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남에 있는 양파 농장 등에 취업하기 위해 한 사람에 중국 돈 1만 위안, 우리 돈 170여만 원을 모아 모터보트와 연료 등을 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한국에 있는 지인과 치밀한 밀입국 모의를 거친 끝에 태안 의항해수욕장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국내에서 이들의 밀입국을 도와준 중국인 2명도 지난달 28일 목포에서 붙잡았습니다.

해경은 A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고 나머지 일행 5명은 공개수사 전환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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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재단, 피해자 증가에 현황조사… 파송단체 위기 대처 방안 등 주지시켜야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페루의 수도 리마의 한 묘지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사망자의 친척들이 장례식을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재미교포 A선교사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이키토스까지 비행기로 2시간 이동한 뒤 차로 2시간 달려야 나오는 아마존강의 시작점 나우타 마을에서 사역한다. 최근 A선교사 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우타는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는 외진 곳이다. 한국인 동료 선교사들이 병원이 있는 리마로 나올 것을 권했지만, 그는 “선교지를 지키겠다”고 답했다. 사실 리마에 가도 의료시스템이 취약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는 힘들다. 30일(현지시간) 현재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만8285명이다. 아마존강 상류 원주민 중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31일 한국위기관리재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LA로 파송된 국내 대형교단 소속 김모 선교사와 그의 장모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김 선교사의 사모도 상태가 위중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두 자녀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지난 4월 목회자 자녀로 브라질에서 선교 훈련을 받던 선교사 후보생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아프리카 세네갈의 김모 선교사도 코로나19로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이고 필리핀에서 일시 귀국한 B선교사도 확진 판정을 받은 뒤 40일이 지나도록 입원해 있는 상태다.

방도호 고신총회세계선교회(KPM) 소속 페루 선교사는 “확진자가 많은 미국보다 남미가 더 위험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보다 두려운 게 굶어죽는 것이라 생각해 확진자들도 도로를 걸어 다닌다. 먹고 살아야 하니 남에게 옮겨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페루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 사이에선 외출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60~70%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외부 활동을 못 하니 사역도 위축됐다.

위기관리재단의 미주라틴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인 방 선교사는 “정보기술 인프라가 좋지 않아 선교사들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도 쉽지 않고 재정도 축소됐다”며 “그럼에도 택시기사나 오토바이를 몰 수 있는 현지 주민을 섭외해 빈민가 주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안 상황도 선교사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아프리카 잠비아에선 지난 26일(현지시간) 수도 루사카에서 중국인 3명이 살해됐다. 현지 매체는 중국인이 코로나19 사태를 유발했다는 혐오가 사고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혐중 정서는 한국인 등 동양인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SIM국제선교회 소속으로 잠비아에서 사역 중인 김지해 선교사는 “코로나19 감염도 두렵지만, 치안도 불안하다”면서 “마트 등 사람이 많은 곳은 아예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위기관리재단은 인도와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 피해자가 증가함에 따라 선교사·가족 코로나 피해 현황조사에 들어갔다. 재단은 “파송단체들이 비상계획에 따른 개인 위기대처 방안을 소속 선교사들에게 주지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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