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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박정민 기자]

17일 강원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 특별위원회가 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광해관리공단간의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사진=강원도의회 제공)강원도의회가 정부에서 검토하는 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광해관리공단간의 통합 논의를 반대하고 나섰다.

17일 강원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 특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광해방지, 훼손지역 복구,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등 폐광지역의 복지향상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면밀한 검토와 의견수렴 없는 광물자원공사와의 통합 추진은 공단의 설립 목적 및 공익적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광물자원공사는 2016년도부터 자본은 잠식됐고 2019년 반기 기준 부채총액이 6조 3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단순 통폐합시 광물자원공사의 회생이 아닌 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의 동반 침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두 기관이 통합될 경우 광해관리공단에서 강원랜드의 대주주로서 보유하고 있는 1조원 이상의 주식과 여유자금이 광물자원공사 운용 및 부채상환으로 충당 될 것으로 예상되고 낙후된 강원남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등에 사용돼야할 연간 698억원 규모의 강원랜드 배당금이 광물자원공사 운용비로 소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의회는 "광물자원공사 부채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없이 무리한 양 기관의 단순통합은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나아가 동반 파산이라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본래 설립목적을 훼손할 수 있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와의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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